김대중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및 투자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멕시코의 정유시설 및 조선산업 현대화, 정보기술및 중소기업 진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이 끝난뒤 김 대통령과 폭스 대통령은 9개항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으며 '항공협정 개정 및 보완협정'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 조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폭스 대통령은 정상회담후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4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국기업의 멕시코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삼성전자 수원 공장을 방문, 가전생산 시설을 둘러보았다. 폭스 대통령은 또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구본무 LG회장, 이건희 삼성회장을 만나 두회사의 멕시코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