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동부 LG 등 손해보험사들이 민영의료보험 판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건강보험료 인상 등 의료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사들이 취급하는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건강보험을 보완해 주는 의료보험상품을 다양하게 개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초음파 레이저치료 등 고가의 특별 진료비와 상급 병실 이용에 따른 병실차액 등은 건강보험에서 제외돼 있다는 점에 착안, 이를 보완하는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15세 이하 저연령층(1∼60세)까지 가입대상을 확대한 삼성의료보험을 선보였다. 이 보험은 건강보험 적용 후 본인이 부담하는 실제비용에 대해 보장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입원 및 통원치료시 의료실비도 보상해 준다. 동부화재는 초음파진료비뿐만 아니라 특진료와 식대까지 보상해 주는 건강OK의료보장보험을 앞세워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일화재는 만 15세부터 5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건강수문장의료보장보험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의 보험기간은 3년과 5년이며 보험기간이 끝나면 납입보험료의 50~70%를 되돌려 주도록 설계돼 있다. LG화재의 의료건강보험은 입원시 1천만원 한도내에서 본인부담분 전액을 보장해 주는 올커버형과 사회활동기에는 상해위험을 집중 보장해 주고 장년기에는 암위험, 노년기에는 치매위험을 보장해 주는 라이프사이클형 등으로 나눠져 있다. 교보 대신생명 등 일부 생보사들도 의료보험 급여대상 본인부담을 전액 보장하는 개인의료보험을 시판하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