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생활에도 바쁜 주부가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찾아 무료로 이발까지 해 주어 고마운 마음 뿐 입니다." 미용실을 운영하며 틈틈이 사회복지시설과 무의탁 노인들을 찾아 무료로 이발을해 주는 사랑의 미용사가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화제의 미용사는 충남 공주시 웅진동 청실아파트 상가에서 다솜 미용실을 운영하는 최숙자(崔淑子.40)씨. 10여년의 미용 경력을 지닌 최씨는 지난 98년부터 벧엘 영생원과 소망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과 무의탁 노인 등을 찾아 이발 봉사를 해주고 있다. 매월 3회 업소의 휴일을 활용, 사회복시설에 수용된 정신 및 지체 장애인 등에게 정기적으로 무료로 이발봉사를 해주는 인원은 사회복지시설 수용인원 40여명과인근 무의탁 노인 10여명 등 모두 50여명. 특히 사회복지시설 경우 이발 봉사 외에 짬을 내 세탁과 청소를 해 줌은 물론 지체 장애인들과 말동무가 돼 주기도 하는 최씨는 휴일을 마음 놓고 쉬어 보지도 못해도 봉사 활동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최근에는 인근 청실아파트 비롯 시영, 경일아파트에 거주하는 무의탁 노인 등에게 이발 봉사를 해 줘 주민들의 칭찬이 대단하다. 무의탁 노인 이 모(78.공주시 봉정동)씨는 " 가정생활에 바쁜 주부가 휴일에 쉬지도 않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 이발 봉사를 해 고맙기 그지없다"며 "이제는 2-3개월이 지나면 사랑의 미용사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공주=연합뉴스) 임준재기자 limjj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