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등학생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머리카락의 중금속 오염도를 전문으로 측정하는 EN테크놀로지가 서울시내 5개 초등학교 1백55명과 강원도 원주지역 3개 초등학교 62명 등 2백17명을 대상으로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발속 알루미늄의 경우 조사대상 학생의 90%(1백96명)가 기준치(7ppm)를 초과했으며 평균치도 17.3ppm에 달했다.

특히 일부 학생들에게서는 기준치의 12배가 넘는 87.1ppm의 알루미늄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알루미늄은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 언어장애 등의 병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수은은 평균 1.3ppm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19%(41명)는 기준치(1ppm)를 초과했다.

EN테크놀로지는 어린이들이 가공식품 등을 너무 많이 먹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