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급등하고 유로화가 폭락하고 있다.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의 엔화에 대한 가치가 하루만에 3%나 폭락한 102.9엔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에 대해서도 85.68센트로 급락,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 폭락은 엔.달러 환율 하락(엔화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1백20엔 지지선이 무너졌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9.87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유로지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경제 둔화조짐이 뚜렷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로지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이날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낮은 2.0%에 그쳐 1년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0.5%나 상승,7년만에 최고치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24일 엔화급등및 유로화 급락에 대해 "엔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일뿐"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도 "유로화 급락은 펀더멘탈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라며 엔급등 진화에 나섰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