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등 핵심 블루칩과 은행주 비중을 축소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LG전자가 1,700억원 이상 매매됨에 따라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각각 328.7억원과 268.7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 포항제철 143.8억원, 삼성전기 85.8억원, 하이닉스 54.1억원, 한국전력 44.7억원 등에 대한 지분을 줄였다.

신한 77.8억원, 국민 55.9억원, 한미 26.3억원 등 은행주도 순매도 대금 상위에 올렸다.

반도체, 네트워크 등 업종의 수요감소와 투자등급 하향으로 나스닥지수가 3% 이상 급락, 이레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약세를 보이자 연동된 매매 형태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은 LG전자와 LG전자1우를 각각 1,666.2억원과 85.4억원 순매수했다.

LG전자가 장 종료 후 은행권에서 보유중이던 자사주 신탁분 보통주 915만주, 우선주 102만주를 모두 이날 종가에 BOA에 매각한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한국통신공사 135.9억원, 삼성물산 59.8억원, 삼성증권 56.3억원, 현대산업 43.4억원, 주택은행 41.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정규거래를 771억원 순매도로 마쳤으나 시간외거래를 합쳐 97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이레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