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막바지 논의중인 10억달러 규모의 담수화 플랜트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서는 등 국내건설업체의 해외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영회 수출입은행장은 21일 "고(高)유가 덕택으로 중동국가에 오일(Oil)달러가 풍부한 상태"라면서 "국내건설업체가 이 지역에서 벌이는 해외건설 및 플랜트 수주에 대한 보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동지역 플랜트수출지원을 위한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했던 이 행장은 "중동국가가 각종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IMF위기 이후 국내기업의 대외신인도 저하 등으로 수주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이 국내 건설업체에 대한 보증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또 대형 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때 국내 건설사가 원청업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 초기부터 발주처와 긴밀히 협조,수출입은행이 보증을 서거나 외국 금융기관과 협조융자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