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폐암이 위암과 간암을 제치고 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1백28개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9년 암등록 조사''에 따르면 99년 암발생 건수(등록기준)는 모두 8만2천3백20건으로 98년의 7만6천8백68건에 비해 7.1% 증가했다.

복지부는 위암과 자궁경부암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80년대 이후 폐암 발생 및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암센터 배종면 과장은 "최근 암 등록 추이를 토대로 추계해 볼때 내년엔 전체 암사망자중 폐암으로 죽는 사람이 19.9%로 증가하는데 비해 위암은 19.6%로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