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업체인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10일 e메일을 통해 감염되는 컴퓨터 바이러스 "VBS.VBSWG.X"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처음으로 해외에서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하루만에 국내에 유입될만큼 확산력이 강하며 e메일에 "homepage.HTML.vbs"라는 제목의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감염이 이뤄진다.

감염된 PC의 주소록에 등록된 모든 사용자들에게 바이러스가 첨부된 메일이 자동으로 발송된다.

이 바이러스는 또 인터넷 브라우저의 시작페이지를 특정 포르노 사이트의 홈페이지로 변경한다.

하우리는 이같은 형태의 e메일을 절대로 열어보지 말고 곧바로 삭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우리의 바이로봇 백신 프로그램의 9일자 엔진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홈페이지(www.hauri.c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