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IT연구개발기관인 평양정보쎈터는 최근 IT분야 대북 전문가들의 모임인 통일IT포럼(회장 박찬모.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원장)을 통해 남한에 컴퓨터.네트워크.프로그래밍 멀티미디어.서체.코드 분야에 걸쳐 200여종의 IT전문 도서 기증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통일IT포럼은 빠른 시일 내에 조만간 "범국민 북한 기증도서 모집 캠페인(가칭)"을 벌여 1차로 1천여권의 도서를 모집하여 북한측에 전달키로 했다.

통일IT포럼측은 사상 처음이 될 이번 남북한 IT분야 도서교류는 남한과 북한이 상호 원하는 실질적인 정보 제공 효과가 있어 현재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남북IT교류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이번에 요청한 도서는 크게 <>컴퓨터(네트워크.프로그래밍.컴퓨터 그래픽.인공지능 등) <>멀티미디어 <>코드.서체 등 세 분야에 걸쳐 2백50여종에 달한다.

한편 통일IT포럼은 빠르면 이 달부터 IT업계.출판업계.전문가.일반인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도서 모집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늦어도 상반기 중 모집된 도서를 북한측에 전달키로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