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지난 4일 동유럽지역 공략의 전진기지인 헝가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고 7일 밝혔다.

삼성전기 헝가리 공장은 TV나 모니터에 들어가는 DY(편향코일), FBT(고압변성기) 및 TUNER(고주파변조기), MLCC(적층세라믹 콘덴서)등을 생산해 올해 2,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2004년에는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한 자재의 현지공급 및 생산효율향상을 추진해 생산 초기년도인 올해부터 경상이익 흑자를 실현할 예정이다.

공장은 수도인 부다페스트에 인접한 시게첸미클로스 공단에 총 2,000만달러를 투자해 건립됐고 4만2,000평의 부지에 연건평 4,200평의 건물로 이뤄졌다.

삼성전기는 이 지역이 수도권에 인접해 고급인력의 수급이 용이하고 산업용수 및 전력 공급이 원활하며 고속도로 출구부근에 위치해 물류의 이동 및 비용 면에서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헝가리는 2003년 1월 EU(유럽연합)가입이 확실시되고 있어 향후 기타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에 있어 관세부담이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건비도 국내의 1/3 수준으로 낮아 삼성전기 헝가리 공장 생산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헝가리 공장의 본격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생산네트웍을 완성 올해 회사의 전체 생산 중 60%이상을 해외법인에서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