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스타워즈를 따라잡으면 돈이 보입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모의 주식투자게임인 "삼성디지털배 한경스타워즈"가 7일 개막돼 연말까지 8개월간에 걸친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종목선정의 교과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해에도 무려 1천1백93%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린 스타(이홍재 한국투신 주식운용부 성장2팀장)를 탄생시켰다.

올해는 국내 주요 투신.증권사에서 추천한 12명의 증권 전문가들이 회사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그동안의 경험.지식.정보를 총동원해 고수익 종목을 발굴하고 매매차익을 극대화하는 타이밍기법을 통해 "올해의 스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런 만큼 출전자들이 연말까지 벌일 치열한 수익률 게임은 투자자들에게 흥미만점의 관전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성공적인 주식투자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들의 시황관과 매매전략 등을 소개한다.

<> 장세전망 및 매매전략 =참가자들은 대부분 올해 장세에 대해 낙관적이다.

박균현 한국투신 운용역은 "현재 주가수준은 PER(주가수익비율)가 4미만으로 역사적 최저수준"이라며 "연말기준으로 최고 750선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관 현대증권 무역센터점 주식영업팀장도 "종합주가지수는 4월에 바닥을 확인함과 동시에 최악의 상태를 벗어났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강세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보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차광조 동양투신 운용지원팀장은 "단기적으로 모멘텀에 반응하며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한국경제의 대외의존도를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상승에 한계가 있는 제한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매매전략에 들어가서는 실적호전주와 가치우량주에 무게중심을 두되 시기별로 테마주를 선취매하겠다는 구상이 주류를 이뤘다.

이승준 제일투신 펀드매니저는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우량주 중심의 매매와 시장테마주의 단기 매매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은 분기별 시황전망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미리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신현 대한투신 증권영업기획팀장은 "제한적 등락이 예상되는 3.4분기까지는 코스닥 비중을 높이면서 실적대비 저평가주와 재료보유 개별종목, 본격상승이 예상되는 4.4분기를 전후해선 거래소에 치중하면서 증권 건설주 반도체 화학주 중심의 장기 보유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M&A 관련주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