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턴으로 보수를 받고 일하면서 실무와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월드스텝과 미국YMCA본부가 운영하는 "2001 대학생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중 인턴십 과정이 이달말부터 시작된다.

여름 워크(Work) & 트래블(Travel) 과정은 오는 15일 출발한다.

두 과정은 취업난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살아 있는 경험의 장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워크&트래블 과정은 미국공보처(USIA)가 해외 대학생에게 미국과 미국기업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0여년간 운영해온 것이다.

지난해에는 4백여명의 한국 대학생들이 이 과정에 참여했다.

<> 과정 내용 =인턴십은 미국내 호텔과 레스토랑, 리조트, 유통업체 등에서 12개월 또는 18개월동안 인턴으로 일하는 과정이다.

근로의 대가로 보수를 받으면서 영어는 물론 실무까지 익힐 수 있어 취업에 도움이 된다.

인턴과정에서 능력을 보일 경우 관련 업계에서 헤드헌팅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달말 시작되는 인턴십 과정의 모집인원은 10명.

미국내 하야트호텔에서 인턴으로 일하거나 월마트에서 마케팅 및 세일즈매니저로 활동하게 된다.

워크&트래블은 세계 50여개국 대학생들과 어울려 미국내 국립공원,호텔 휴양지 테마파크 등에서 2~4개월 근무하고 한달간은 미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국립공원 등의 요금징수원, 구내매점 판매원, 주방보조, 웨이터 등으로 일하게 된다.

<> 자격 조건 =인턴십은 만 20세~30세로서 관광, 호텔경영, 조리,식품, 상경계열(경영,경제,무역), 영어, 방송, 사회문화 관련학과 등을 전공하고 있는 전문대와 대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자가 참가할 수 있다.

영어회화 실력이 중급이상이어야 한다.

워크&트래블은 만 18세 이상으로 전문대와 방송통신대를 포함한 대학교나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한다.


<> 비용 =인턴십 참가비용은 항공료와 수수료 등을 포함해 12개월 과정이 약 3백80만원, 18개월은 4백50만원선이다.

인턴으로 미국 현지에서 1시간당 6.5~8달러를 받고 하루 평균 8시간씩 주당 32~40시간을 일할 경우 한달 평균 수입은 1천~1천2백달러선이다.

한달 생활비로 약 5백달러를 지출할 경우 매달 5백~7백달러를 남길 수 있어 참가비는 보충할 수 있다.

워크&트래블 참가비용은 항공료 등을 포함해 2백20~2백60만원이다.

참가자는 미국내에서 1시간당 5.25~8달러를 받으면서 주당 32~40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월드스텝 (02)562-9166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