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션 TV에 들어가는 광학엔진모듈이 국산화됐다.

세키노스코리아(대표 박원희)는 3개의 소형 CRT(브라운관)에서 나오는 빛을 확대하는 광학엔진 모듈을 개발,경기도 동두천에 양산시설을 구축중이라고 1일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월2만개의 광학엔진모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광학엔진모듈은 적색 녹색 청색 등 3원색의 빛을 각각 내는 3개의 렌즈유니트로 구성됐다.

코닝 계열의 CPL과 일본의 세키노스가 세계시장의 90%를 주도하고 있는 대형 영상표시장치의 핵심부품으로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돼왔다.

세키노스코리아의 지분을 21% 보유한 세키노스는 광학엔진모듈 생산기술을 지원한다.

이 부품으로 내년에만 1백20억원의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프로젝션TV용 광학엔진모듈은 40인치급 이상의 대형 LCD(액정표시장치)나 비행기용 영상표시장치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광학엔진모듈 개발과 생산을 위해 지난해 부품소재기술개발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대양창투 국민기술금융 등 창투사들로부터 35억원,정부에서 35억원을 받고 자체적으로 10억원 등 총 80억원을 투입했다.

이 회사는 특히 기존의 CD 및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용 비구면렌즈의 생산시설도 광학엔진모듈을 양산할 새 공장으로 이전키로 했다.

이 회사는 CCD(고체촬상소자)카메라용 비구면플라스틱렌즈와 DVD용 비구면렌즈 등으로 지난해 1백25억원의 매출에 1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매출의 90%가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나가는 수출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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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