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유혈시위가 정부의 강력한 대처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2일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와 군·경병력의 유혈충돌로 4명이 사망하자 ''폭동상태''를 선포하는 등 강력한 사태수습에 나서 당국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악의 위기상황은 일단 넘겼지만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투쟁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정국 혼란의 불씨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사태 진정으로 필리핀 종합주가지수는 4.1% 오른 1,435.88로 마감,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선을 넘어섰다.

페소화 가치도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달러당 50.925페소를 기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