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전국 59개자치단체 산하 178개 공기업의 경영구조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감사대상의 80% 정도가 무리한 사업추진과 방만한 조직운영으로 엄청난 예산을 낭비했다고 29일 지적했다.

일부 지자체는 사업전망이 없어 청산해야 할 지방공기업을 아무런 대책이 없이 유지하는가 하면 과도한 퇴직금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특히 부실정도가 심한 청도지역개발공사 전북개발공사 안면도관광개발 등 27개 지방공기업은 민영화 또는 통.폐업할 것을 해당 지자체에 요구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