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두 개의 중요한 보고서가 발표된다.

하나는 세계 각국의 지식재산권 분야에 대한 불공정무역행위를 다룬 무역장벽 보고서로 30일 발표된다.

이미 지난달 발표한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한국의 지식재산권 무단복제의 심각성을 지적한 만큼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을 어떻게 지목할지 주목된다.

다른 하나는 같은 날 발표되는 미 국무부의 연례테러보고서다.

지난해 국제테러 동향을 점검하고 새로운 테러지원국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 보고서에서는 테러지정국에서 제외될 경우 앞으로 남북관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5월4일에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미국을 방문한다.

중동사태가 갈수록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 속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는 중동평화 협상의 진전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4일부터 9일까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성지순례의 일환으로 그리스 시리아 몰타를 잇달아 순방한다.

이밖에 이번주에는 거물급 인사들의 한국 방문도 줄을 잇는다.

살라후신 말레이시아 국왕,코스크 한독의원 친선협회장,요리츠마 네덜란드 부총리,일본 민주당 대표단,유럽연합(EU) 정상대표단,후유시바 일본 공명당 간사 등이다.

특히 일본 민주당 대표단이 방한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