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돼야 할텐데…''

주택은행과의 합병 본계약을 어렵사리 매듭지은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24일 최범수 합병추진위원회 대변인과 함께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출장 목적은 뉴욕증시 상장문제 협의.

김 행장은 오는 27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 국민은행의 뉴욕증시 상장여부를 타진할 예정이다.

두 은행이 맺은 본계약서에는 올해말까지 국민은행이 뉴욕증시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무효화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겨있다.

김 행장의 이번 미국 나들이가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6월말까지 증시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미국회계기준에 맞게 작성해 제출하고 8월말까지 SEC로부터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승인받으면 합병과 동시에 신설은행을 뉴욕증시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