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본 왕은 가족 합의로 어머니 나가코의 유일한 재산 상속인으로 결정됐으며 이미 한 도쿄 세무서에 상속세를 완납했다고 궁내청이 16일 발표했다.

일왕 동생 히타치를 포함,10명은 법적 재산 상속권을 주장했으나 결국 가족은 일왕이 유일한 상속권자라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실청은 상속 재산의 규모나 상속세를 밝히지 않은 채 상속 재산은 왕실의 사적인 자산이며 2억엔보다 적다고만 말했다.

일본 세법은 2억엔이 넘는 상속 재산에 대해서는 공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관리들은 죽은 뒤 고준 왕후로 알려진 일왕 어머니가 남편 히로히토 일왕이 1989년 사망할 때 약 9억3천만엔의 재산을 상속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고준 왕후가 남겨놓은 총 자산은 생전의 기부와 사적인 소비,주가폭락 등으로 2억엔도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준 왕후는 지난해 6월16일 97세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