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정책위 의장이 16일 우리 경제에 대해 우려섞인 전망을 했다.

하반기 들어서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여권의 낙관론을 접은 것이다.

이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환율,금융,실업 등 우리 경제의 여러지표들이 좋지않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총체적인 대책마련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4대개혁의 마무리로 경제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외부여건의 악화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우리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3월 들어서면 실업자수가 대폭 감소하는 게 관례였으나 경제 성장률의 둔화로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고있다"며 "수출도 전년보다 줄어들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정부가 6월말까지 마련키로 한 종합대책과는 별도로 학계와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

또 18일에는 "4대개혁점검특위"를 열어 분야별 점검과제를 선정한후 19일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갖고 거시경제 동향과 금융시장 안정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