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한때 전날 종가보다 되밀리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반등하는 등 방향성없는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코스닥시장은 매수에 인색하던 기관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지수관련주 중심으로 매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업종별로 금융업과 유통서비스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타 업종은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은 여전히 3% 넘는 탄탄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말을 앞둔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 있으며 사흘 내리 오른데 따른 단기조정이 임박했다는 조심스런 시각으로 지수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는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0.31% 높은 68.53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관련주의 약세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상위 3개사 모두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들 종목을 주로 순매도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있다.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각각 322개, 214개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증권 김분도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멈춘 가운데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매도우위를 보이던 기관, 투신 등에서 소폭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매매동향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