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단숨에 510선을 상향돌파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등락이 엇갈리면서 지수 상승폭은 차츰 둔화되고 있다.

국민, 주택은행 합병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종합지수는 7거래일만에 510선을 회복했다. 미 나스닥지수도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날 1,880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도 3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도 193억원 순매도중이다.

12일 종합지수는 오전 9시 19분 현재 513.43을 기록, 전날보다 5.90포인트, 1.16%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 1.15% 상승한 67.95를 가리켰다.

전날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49% 상승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유지한데 힘입어 삼성전자가 6.45% 급등했다. 전날보다 1만2,000원 오른 19만8,000원에 거래되며 20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을 제외한 포항제철, 한국통신공사, SK텔레콤 등이 1~3% 안팎 하락, 지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삼성전자 급등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이 4.78% 큰폭 올랐으며 국민-주택은행 합병 호재로 은행업종도 2.30% 오르며 주도주로 활약하고 있다.

반면 통신주는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0.89%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야후가 하향 조정된 실적을 소폭 상회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닷컴주들이 강세다. 새롬기술 1.79%, 다음 1.30%, 옥션 2.54% 각각 올랐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