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하려는 것과 관련,한·일·유럽연합(EU) 등 주요 철강 수출국의 공동 대응 방안이 본격 모색된다.

산업자원부는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 움직임에 맞서 일본 정부와 공동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해 한·일 민관 철강협의를 9일 일본 도쿄에서 갖는다고 6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에앞서 지난달 21일 EU측과 철강회의 를 갖고 대미 통상문제에서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산자부는 한·일 철강협의에서 국제 철강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남발하면 철강 교역질서가 심하게 왜곡되는 만큼 한·EU와 공동 대응토록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안현호 산자부 기초소재산업과장을 대표로 철강협회 포항제철 등 업계 관계자 9명이,일본측에서도 민관인사 9명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