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은 3일 새모임교과서가 통과된 것 외에 종군위안부에 대한 기술이 종전 7종의 교과서에서 3종으로 줄어드는 등 일본의 전쟁가해 관련 내용이 대폭 감소됐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새모임 교과서외 나머지 7종의 교과서에서도 검정 신청 당시부터 실려 있는 종군위안부에 대한 기술이 사라졌고 남경대학살을 ''사건''으로 표현한 대목 등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또 ''새모임''교과서에 대해 반대 운동을 펼쳐온 일본 시민 단체들은 "전후 최악의 교과서가 등장하게 됐다"며 크게 반발했다.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 21''과 ''역사 교육 협의회'' 등 12개 시민 단체 대표는 이날 도쿄에서 합동 기자 회견을 갖고 문부성의 이번 검정은 겉치레 수정에 불과할 뿐 문제가 된 대부분의 기술이 그대로 통과됐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