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전세난이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이사철이 거의 끝나가면서 수요가 많이 줄고 있기 때문이란게 현장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 물량이 워낙 부족해 전세값의 강보합세는 4월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한국경제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 관계자는 "전세값이 크게 오른 일부지역 아파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을뿐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변동이 미미하다"며 "시세 모니터 중개업소들은 오름폭이 다소 줄었지만 본격적인 보합세나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기간(3월19일~4월1일)동안 "한경아파트지수"중 "수도권 전세지수"는 보름전보다 0.81포인트 오른 108.63을 기록했다.

수도권 24곳 가운데 성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2주전보다 전세가격이 1.00~1.29% 오른 지역은 평촌 과천 광명 김포 동두천 등 5곳에 불과했다.

지난 조사기간에는 8개 지역에서 전세값이 1.00~2.97%씩 올랐다.

신도시 가운데 평촌지역 전세값이 보름전 보다 1.04%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갈산,귀인 범계동 일부아파트는 2주전보다 5백만~1천3백만원 정도 전세값이 뛰었다.

지방에선 대구지역 전세값이 0.96% 올랐다.

"수도권 매매지수"와 "지방매매지수"는 이번 조사기간동안 각각 0.01,0.34포인트 올라 보합세를 이어갔다.

고양 광명 시흥 안양 등지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름전보다 0.10~0.60% 떨어졌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