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한국철강 극동가스 농심 등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작으면서 상승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이 최근과 같은 장세에서는 투자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KGI증권은 29일 최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7일부터 ''전강후약''의 양상을 나타내면서 5일 이동평균선(534)을 하향 이탈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GI증권은 국내외 증시 여건을 감안할 때 종합주가지수는 기술적으로 전저점인 520 언저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작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KGI증권은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작은 기준으로 ''베타계수''를 사용했다.

베타계수란 종합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개별 종목이 얼마나 변하느냐는 민감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민감도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KGI증권은 종합주가지수 하락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을 내기 위해선 베타계수 0.5 이하이며 실적이 좋고 차트상 상승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이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대표적 종목으로 농심 신도리코 한국철강 극동가스를 꼽았다.

농심의 경우 베타계수가 0.21로 현저히 낮으면서 2000사업연도(6월 결산법인)중 8백2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도 우수하다는 점이 평가됐다.

KGI증권은 베타계수가 0.5 이하인 종목으로 S-Oil LG칼텍스가스 송원산업 삼립정공 서울가스 동양물산 등을 꼽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