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국제도시로 도약하는데 디딤돌이 될 "부산전시.컨벤션센터"가 4월초 완공을 앞두고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센터로 인해 향후 10년간 1조원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는등 부산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2동 옛 수영비행장 자리에 들어서는 이 센터는 4만여평의 부지에 지상 1층,지상 3층 규모를 자랑한다.

부지 면적을 기준으로 서울의 KOEX(6만평) 다음으로 크다.

전시장과 중소전시실,상설전시장,컨벤션홀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 행사및 기대 효과=부산디지털전자전(5월 23~27일)이 준공식 행사로 개최된다.

이미 연내 열리기로 확정된 전문전시회가 23건이며 국제회의는 12건에 달한다.

개장 기념 전시회는 2001년 부산국제모터쇼(9월 13~23일)이다.

한.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국제신발피혁전,부산국제영화제,국제타이어전시회,국제해양장비전,면세산업전 등의 전시회도 예정돼 있다.

김현식 추모콘서트 등 공연도 6건이상 열릴 전망이다.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으로 부산 인근 호텔과 통관운송업,광고인쇄,전시장치,통역안내, 도우미 업체 등이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향후 10년간 3만9천여명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전시관측은 전망하고 있다.


<>문제점=전시관 운영과 관리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

지하철 공사 등으로 컨벤션센터 주변의 교통 사정도 열악하다.

숙박시설도 불충분하다.

김형구 부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부산이 다른 지역 전시장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서비스 시스템구축과 전략이 마련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