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한글날 국내 최초의 윈도용 워드프로세서 ''훈민정음''이 출시된 이후 10년 가까이 워드프로세서와 오피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몸담아 온 부서가 있다.

개발팀 9명,영업기획과 마케팅 3명으로 구성된 삼성전자의 훈민정음소프트웨어그룹이 바로 주인공.

오피스 소프트웨어처럼 규모가 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인원이지만 전 팀원이 똘똘 뭉쳐 국산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우리 그룹은 지난해 말 ''훈민웹오피스''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훈민정음의 2001년 신버전인 ''훈민정음 오피스''를 선보였다.

인터넷 전용 오피스인 ''훈민웹오피스''는 웹상에서 문서 작성과 개인정보 관리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홈페이지(www.hunminweb.com)에 접속하면 누구나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에서 워드프로세서,스케줄러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인터넷과 완벽하게 연동되고 다른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웹오피스나 오피스 같은 방대한 규모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팀의 팀워크.

우리 그룹은 청춘을 훈민정음 개발에 바친 노장에서부터 재주 많고 톡톡 튀는 신세대 엔지니어까지 팀 전원이 일치 단결,놀라운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다.

엔지니어 각자에게 업무 비전을 제시하고 가장 적합한 업무를 부여하는 팀 분위기 덕이라고 그룹 멤버들은 말한다.

우리 그룹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해 널리 백성을 이롭게 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산 소프트웨어 ''훈민정음''을 우리나라에 널리 펼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채석병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