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대한화재가 26일 올 6월말까지 지급여력비율 1백%를 맞출 수 있는 자본확충계획을 담은 경영개선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제·리젠트화재 등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사는 27일까지 경영개선방안을 감독당국에 제출, 1개월여 동안 적정성 여부를 검증받은 다음 향후 거취가 결정되도록 일정이 잡혀있다.

대한은 기존 대주주의 지분 15%를 넘겨 받은 에이스월드벤처캐피털의 증자 계획(4백억원)을 경영개선방안에 명시할 계획이다.

또 구조조정에 따른 사업비 절감 및 부실자산 처분계획을 덧붙여 당국의 승인을 받아낸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감독당국이 대한의 경영개선계획을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에이스월드벤처캐피털의 모체인 에이스그룹이 자회사를 통해 유사금융행위를 하다 적발된 전력을 문제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국제와 리젠트는 26일 현재 자본확충 방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화재는 영국 로열선얼라이언스(RSA)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당장 자본 유치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리젠트화재도 경영개선방안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들 3개 손보사의 경영개선계획을 검토, 4월중 승인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