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비재시장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한때 타격을 받았지만 이제 거의 예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봅니다.

이번 기회에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독일 튀링엔주의 소비재 상품들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후버투스 폰 모르(54) 주한 독일대사는 26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튀링엔 소비재 전시회''개막식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한독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독일 구동독 튀링엔주의 소비재 산업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며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계속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독상공회의소 플로리안 슈프너 사무총장과 튀링엔의 페터 바르토 대외경제개발공사,한·독 양국의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튀링엔은 전통적으로 수공예 예술품 생산지로 유명한 곳.

따라서 수백년의 역사를 지닌 중소기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자기 크리스털 가구 기계·공구 교육적 효과가 있는 장난감 등 10여개 기업들의 질높은 제품들이 소개된다.

모르 대사는 "이들 기업은 소비재 분야에서 전통 생산노하우와 첨단기술이 적절히 접목된 혁신적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따라서 "독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전시회는 튀링엔 무역진흥공사가 가전제품 첨단기기 등 여러 분야에서 지난 5∼6년 동안 벌여온 교역·홍보활동의 연장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각종 전시회나 행사 등을 통해 이미 40개 이상의 튀링엔 기업들이 한국업체들과 교역관계를 맺거나 한국에 상주하고 있다는 것.

"튀링엔 기업들은 한국을 아시아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양측이 적극적인 정보교환과 기술이전을 통해 교역관계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