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한국경제TV 해설위원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변화…‘북극 항로’ 열리나가장 눈에 띄는 메가트렌드는 뉴 프런티어 영토 전쟁이다. 갈수록 지구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파리협약에서 목표로 제시한 ‘기온 상승 1.5℃이하 유지’ 목표도 깨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슈퍼 엘니뇨 현상이 2년째 발생하며, 2040년에나 예상했던 수치를 16년이나 앞당겨 도달한 것이다.지구 온난화가 더 빨리 진행될 올해는 지구 생태계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국민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변화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극 얼음이 예상보다 빠르게 녹으면서 상업적 목적으로 북극 항로를 선점하기 위해 각국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종전에는 약 1만km 차이가 나며 거래비용이 높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만 했다. 두꺼운 얼음층과 빙산 충돌 위험 때문이다. 하지만 북극의 빠른 해빙으로 북극해 항로 통과 수송과 더불어 자원개발 가능성이 증대됐다.북극 항로의 상업적 개설이 앞당겨질 확률이 높다. 이르면 올해도 가능해 보인다. 현재 자원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2020년대 들어서는 북극해 자원개발로 생산될 자원의 해상수송 수요가 급격히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 관광도 마찬가지다.북극 항로가 상업화되면 컨테이너 화물 해상 운송 체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지금까지 세계경제의 공산품 이동을 주도해 왔던 컨테이너 화물의 생산지와 소비지가 모두 북반구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들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이 북극해를 항해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지구 남반구의 수에즈 운하를
글 남궁석 SLMS 대표신장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맞춤형 신항원 백신의 개발과 임상적 효과 제목 / A neoantigen vaccine generates antitumour immunity in renal cell carcinoma저널 / 네이처신장암(신세포암·RCC)은 면역치료제와 수술 후 보조치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재발률과 예후 불량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신장암은 종양변이부담(TMB)이 낮아 기존의 면역치료 접근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고위험 신세포암 환자들의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본 연구에서는 완전 절제된 고위험 신장암(3기 또는 4기) 환자 9명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신항원 펩타이드 백신을 투여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했다. 환자별로 종양 조직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최대 20개의 개인 맞춤형 신항원을 선별하고 이를 표적으로 하는 펩타이드 백신을 제작했다. 특히 7명의 환자에게 투여한 펩타이드 백신에는 VHL, PBRM1, BAP1, KDM5C, PIK3CA 등 신세포암의 주요 드라이버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펩타이드가 포함돼 있었다. 임상 1상 결과 수술 후 40.2개월(중앙값)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9명의 환자 전원에게서 재발되지 않았다. 모든 환자에게서 백신에 대한 T세포 면역반응이 유도됐으며 특히 7명의 환자에게서 자가 종양 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이 확인됐다. 대부분의 면역반응은 CD4+ T세포에 의해 매개됐고 기억 T세포의 특성을 보였다. 안전성 면에서도 주사 부위 국소 반응과 경미한 독감 유사 증상 외에 3℃ 이상의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내약성이 우수했다.이 연구는 돌연변이 부담이 낮아 면역치료가 적용하기 힘들다고 생각했
애플이 10개월 만에 새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를 출시했다. 이번 모델에는 그동안 데스크톱에 탑재되던 M3 칩이 탑재됐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11인치와 13인치 크기의 신형 아이패드 에어 제품을 출시하고 미국 현지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직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자체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가 지원되는 모델이다. 색상 역시 직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블루, 퍼플, 스타라이트, 스페이스그레이 등 4종이다. 미국 내 판매 시작가는 11인치 모델과 13인치 모델이 각각 599달러, 799달러로 책정됐다.애플은 M2 칩을 사용한 직전 모델과 달리 이번 모델에는 데스크톱 맥에 사용하던 M3 칩을 탑재했다. 애플은 이번 모델의 속도가 M1 칩을 탑재한 2022년 모델과 비교해선 2배, A14 바이오닉 칩을 탑재한 모델과 비교해선 최대 3.5배 빠르다고 밝혔다. 작년 출시한 직전 모델과의 성능은 비교하지 않았다. M3 칩은 총 9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코어와 8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를 갖추고 있다.새 모델의 디자인은 직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이번엔 아이패드 에어 전용 ‘매직 키보드’ 신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직전 모델과 비교해 터치식 마우스 패드가 커졌고 화면 밝기, 볼륨 조절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14개의 기능 키가 추가됐다. 블루투스 없이 내장된 스마트 커넥터로 데이터를 즉시 연결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269달러부터 시작한다. 349달러 가격의 보급형 아이패드 제품도 업그레이드했다. 화면 크기는 11인치 그대로지만, 기존의 A14 칩 대신 A16 칩이 탑재됐다. 애플은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30% 향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