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C매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주가가 19일(현지시간) PC시장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때 6% 이상 떨어졌다.

US뱅코프 파이퍼제프리의 기술주 전문 애널리스트인 애쇼크 쿠마르는 이날 인텔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2002년 하반기까지는 PC수요가 회복되기 힘들다"며 "인텔은 PC경기가 회복되더라도 AMD의 추격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 하반기부터 PC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인텔측의 전망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다.

쿠마르는 "인텔의 예측은 단순한 희망사항"이라며 "2001년 PC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쿠마르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텔 주가는 19일 대부분의 기술주가 상승했음에도 전날에 비해 2.91% 떨어진 27.06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6.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