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선물하는게 풍습이 돼가고 있다.

초콜릿은 멕시코 원산의 카카오 분말을 반죽해 밀크 버터 설탕 향료 등을 첨가해 굳힌 과자다.

차로 마시는 코코아는 카카오 반죽을 압착해 기름을 제거하고 말려서 분쇄한 것으로 약간 차이가 있다.

카카오 분말은 인디안 원주민들이 강심제 각성제 피로해소제로 애용해 왔다.

카카오에는 카페인과 독특한 쓴맛을 내는 테오브로민이 들어 있다.

카페인은 흥분 각성 효과와 함께 중독성을 띤다.

테오브로민은 약한 흥분성을 가진 알칼로이드(질소를 함유한 활성 천연물질)로 천식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초콜릿은 많은 영양학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워낙 달고 지방질이 많아 비만 또는 소화불량 등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이들의 초콜릿 중독증은 비만 충치 소화불량의 원흉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초콜릿 업체들은 카카오의 폴리페놀(카테킨)과 비타민C, E 등 항산화 성분이 유해활성산소에 의한 세포노화를 막아준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나아가 위궤양이나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이 생성하는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위궤양 위염을 예방할수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더욱이 초콜릿의 카테킨 함량은 차의 4배나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는 논리의 비약이 다소 있는게 사실이다.

한편 최근에는 여성들이 생리 전후에 초콜릿을 찾게 되는 것은 생리기간중에 세로토닌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우울증 불면증 도벽 등을 느끼게 되는데 초콜릿이나 바나나에는 이 호르몬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