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자 수가 11개월만에 처음으로 1백만명선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4일 "대우자동차 정리해고와 동절기라는 계절적 영향 때문에 지난달 실업자수가 1백5만명, 실업률은 4.9~5.0%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업자수가 1백만명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1백3만명) 이후 처음이며 실업률 5%대는 작년 2월 5.3%가 마지막이었다.

재경부는 "이달에는 정부가 추진중인 실업종합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실업자 수가 다시 90만명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고려산업개발이 부도처리됐고 동아건설에 청산결정이 내려지는 등 추가적인 대형 실업요인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경부의 전망이 들어맞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지난 1월의 실업자 수는 98만2천명, 실업률은 4.6%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