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금융시장이 혼미 상태에 빠져든 13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외풍''이 국내 증시와 외환.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대비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경제동향 설명회를 열고 ''미국 및 일본 경제의 후퇴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황이 계속 좋지 않게 흘러가면 립 서비스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대책들을 내놓을 것"이라며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발표할 수 있도록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재경부 관계자는 증시 활성화 대책과 관련, "대책이 필요한지 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증시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자신있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경부는 언제든 동원할 수 있는 갖가지 증시 대책들을 준비해놓고 있지만 그걸 사용해야 하는지, 사용한다면 언제 써야 하는지를 결정하는게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은 수요 공급 측면에서의 ''안전판'' 역할로 국한돼야 한다"면서 "종합주가지수 520선 언저리에서 기관과 연기금 자금으로 받쳐주는 것 정도만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를 현재의 8조원에서 25조원까지 늘리기로 했는데 그런 계획이 현실화되기 시작하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