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제이프리텍(대표 홍준기)은 플라스틱 소재의 소형 정밀부품개발 및 금형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세계적인 소형정밀부품회사인 일본 주켄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이를 통해 얻어진 소형 정밀금형 설계 및 가공기술로 국내외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 품목은 합성수지 소형 정밀부품.

전자제품의 정밀화 경량화 추세에 맞춰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중에 하나다.

통신기기 및 컴퓨터주변기기안에 들어가는 초정밀 소형 구동부품의 제조기술은 물론 CD롬이나 DVD의 광원렌즈 부분에 들어가는 기존의 금속부품을 신소재 플라스틱인 수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가공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기 한국소니 등에 제품을 공급중이다.

밀리미터(mm) 단위의 정밀 부품들인 만큼 모든 설계 과정을 컴퓨터화하고 있다.

한가지 부품을 생산하는데 있어 가장 이상적인 성형 재료를 찾아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놓고 있다.

홍준기 사장은 "주켄그룹이 기술 제휴를 맺고 있거나 투자하고 있는 세계 8개국의 관련회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에서 양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초소형 정밀부품의 제작에 사용되는 소형사출성형기도 직접 생산,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액은 70억원.

이 회사는 최근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용 단말기의 액정 부분에 빛을 균일하게 공급해주는 "프론트 라이트플레이트" 개발에 성공,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부터 월1백만개씩 납품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아크릴 소재의 이 부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도의 플라스틱 성형기술 금형제작기술 코팅기술을 필요로 하다"며 "우리 연구진이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케이제이프리텍은 앞으로 이 제품의 국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자제품에서부터 인공위성용 첨단 광학 제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비구면 렌즈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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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