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구조조정이 지속 추진될 경우 빠르면 3.4분기부터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이날 한국은행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하는 경기실사지수(BSI)와 실제 경기동향을 분석한 ''BSI의 경기 선행성 검토''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한국은행 등이 조사한 BSI가 경기저점보다 1∼2분기 가량 선행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BSI와 경기동향간의 교차상관계수를 구한 결과 전경련이 매달 발표하는 BSI의 경우 과거 4개월전이 현재 경기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선행성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대한상의와 한은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BSI는 각각 과거 2분기 및 1분기 BSI가 현재 경기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이 최근 발표한 BSI가 2.4분기부터 반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경기반등 시점은 대략 3.4분기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이 최근 발표한 3월 BSI는 101.1로 6개월만에 상승세를 보였고 대한상의의 2.4분기 BSI도 전분기의 63보다 크게 높아진 100을 기록, 경기회복을 예고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