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에 중·소형주를 대거 추천했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개별종목이 피난처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는 얘기다.

실적호전주와 재료보유주가 많이 포함됐다.

주총시즌이어서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뚜렷한 주도주 없이 빠른 순환매가 돌고 있다는 점이 감안된 결과로 여겨진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군의 추천 이유로 나스닥 급락의 충격이 덜하고 코스닥지수 반등때 다른 종목보다 상승탄력이 클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다산인터네트는 이번주 유일하게 복수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과 교보증권은 다산인터네트가 국내 업체중 최초로 중대형 및 중형 라우터 양산에 성공,지난해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인네트는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9년보다 82% 증가한 5백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5% 증가한 36억원이었다.

굿모닝증권이 추천한 휴맥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99년보다 1백63% 급증한 1천4백25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2백57% 증가한 3백35억원을 기록했다.

신영증권의 추천종목 리스트에 오른 윌텍정보통신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60%,당기순이익 증가율은 55%였다.

한화증권이 추천한 이오테크닉스도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이 85%였다.

케이디이컴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최근 전자화폐 관련주로 부각됐다는 이유로 동양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동양은 이 회사가 국내 카드리더기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영흥텔레콤이 오는 5월부터 반도체 후공정사업을 시작할 것이란 데 후한 점수를 매겼다.

동원증권이 추천한 알덱스는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수소저장합금을 개발중이어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