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서부개발 및 내수확대를 위해 모두 1천5백억위안(약 22조5천억원)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샹화이청(項懷誠) 중국 재정부장은 6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 회의에서 "경제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에도 내수확대 방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리 교통 통신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고정자산 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서부개발 사업에만 약 5백억위안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샹 부장은 이어 "올해 국방예산은 지난해보다 17.7% 증가한 약 1천4백10억위안(약 21조1천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의 예산수입은 작년보다 10.3% 증가한 약 1조4천7백60억위안,지출은 9.3% 늘어난 약 1조7천3백58억위안으로 설정됐다.

이로써 중국은 사상 최대 수준인 2천5백98억위안의 예산적자를 보게 됐다.

예산지출안을 부문별로 보면 교육분야가 27.9%로 크게 늘어났고 농업부문이 21.4%,과학·기술분야가 14.5%씩 각각 늘어났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