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중국의 바이오업체 커널사와 손잡고 중국에서 미생물 농약 및 비료사업을 벌인다.

금호석유화학내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는 지난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동호고신과기개발구내 무역센터에서 생물농약과 생물비료 기술 공동개발 및 전세계 마케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

양사는 가까운 시일내 각각 50%씩 출자하는 합작기업을 설립키로 합의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금호는 지난 6년 동안의 연구끝에 자체 개발한 병해방제용 생물 농약과 비료 제품 및 기술 정보를 커널사에 제공하며 커널사는 연산 2만t 규모 이상의 제품을 생산,2년 이내에 2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금호측은 미생물 농약분야에서 기술과 시장규모가 국내보다 크게 앞서 있는 중국에 조기 진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또 중국 전역 1만8천여 지역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에서 광범위 해충,진균 병해 및 선충 방제용 생물농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생물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작물의 고성장 및 고수확 효과를 갖고 있어 생물비료로 활용할 수 있는 미생물을 발굴하는 한편 유용한 유전자원의 발굴,연구원 상호 교류 및 제품화를 위한 개발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사진1=박승영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왼쪽)이 지난2일 중국 우한에서 셰티엔젠 커널사 연구원장과 전략적 제휴 조인서를 교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