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사천시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우주항공 관련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경남투자경제진흥원 부설 경남투자청은 지난 29일 부산에서 열린 ‘제9회 초소형 위성 워크숍’ 산업체의 날 행사에서 국내 우주항공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우주산업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20곳을 대상으로 연말 완공되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를 알리고, 투자 시 인센티브를 소개했다.도는 지난 4월 투자유치단을 꾸려 아시아 최대 항공산단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셀렉타에어로스페이스파크를 찾기도 했다. 경남항공국가산단이 롤모델로 삼는 곳이다. 유치단은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현지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어 ‘경남항공산단에도 투자하라’고 세일즈했다.도와 경남투자청은 지난 2월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국내외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우주항공기업이 총출동했다.경상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지역 발전을 이끌려면 우주항공 분야 기업의 추가 유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윤종호 KAI 부사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산업화”라며 “정부의 장기 계획대로 민간 주도 발전이 꾸준히 이뤄져야 지역 발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도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둔 경남항공국가산단을 도내 우주항공 관련 핵심 인프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사천시 용현면과 진주시 정촌면 일대에 각각 81만9400㎡와 81만9614㎡ 규모로 조성 중이다. 공정률은 90% 수준이다. 국내 우주항공 기업은 경남지역에 60% 이상이 집적해 있다. 경남항공국가산단을 우주항공 시대에
벡스코가 스페인 홍콩과 손잡고 부산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의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한다.벡스코는 지난 24일 스페인 전시컨벤션센터(IFEMA)와 드론쇼 코리아 국제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부산에서 펼쳐지는 드론쇼 코리아를 수출하고, 두 도시가 함께 할 수 있는 마이스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외곽에 있는 IFEMA는 유럽의 5대 전시컨벤션센터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공간은 27만㎡ 규모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 국가를 포함해 세계 27개국의 전시가 열린다. 세계적 행사인 국제관광박람회(FITUR)와 보안·안전박람회(SICUR) 등을 열고,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서밋 등 초대형 외교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매년 1억 명 이상 방문객과 20만 개 업체가 이곳을 찾고, 2400여 개의 다양한 전시회와 1만2000개의 학회가 열린다는 설명이다.벡스코는 대표 전시회인 드론쇼코리아를 IFEMA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서도 연다는 계획이다. 드론쇼코리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로 탄소중립과 도심항공 등 첨단기술 트렌드에 알맞다는 판단에서다.벡스코가 건립 중인 복합시설은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벡스코는 현재 해운대 제1, 2전시장에 이어 기존 전시장 주차장 부지에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벡스코 관계자들은 HKCEC를 방문해 기존 시설과 신축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HKCEC는 코로나19 이전 매년 1000개 이상 행사를 열고, 1988년 개장 이후 두 번의 대규모 증축을 했다. 현재 2036년 개장을 목표로 대규모 복합 전시컨벤션시설을 개발
포항시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열고 화려한 불빛드론쇼를 선보인다.31일과 6월 1일에는 오후 9시40분부터 약 10분간 1000여 대의 불꽃 드론이 공연을 펼친다. ‘포항의 하이라이트’를 주제로 음악과 함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이번 불빛드론쇼에서는 파블로항공과 한화가 드론을 쏘아 올린다. 국내 드론 기업인 파블로항공은 지난 4월 24일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불꽃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종전 기네스 기록인 671대를 뛰어넘는 1068대를 동원한 군집 드론쇼를 선보여 세계 기록을 세웠다.포항시는 이번 불빛드론쇼를 계기로 e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포항형 K로봇밸리 구축을 목표로 뉴로메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영일만3산업단지 내 로봇공동연구실과 로봇 제작 공장 설립을 추진해 관련 산업 기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2026년 말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연계해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포항=하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