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국내공장에 이어 해외 최대 생산법인인 폴란드 공장(FSO)에서도 대규모 정리해고가 실시될 전망이다.

25일 대우차에 따르면 대우차 폴란드 공장 현지법인(대표 여승국)은 최근 생산직 4천9백43명 가운데 26.2%인 1천2백94명을 해고하기로 노조와 합의했으며 이 법인 지분의 9%를 보유하고 있는 폴란드 정부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폴란드 공장은 라노스 폴로네즈 마티즈 누비라 등 연산 27만2천대의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지난 99년 17만9천대를 생산,피아트(17만8천대)에 이어 근소한 차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차 워크아웃 및 부도와 폴란드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지난해 판매량이 10만7천대로 격감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대우차는 이와 함께 영국 소재 워딩기술연구소에 현지 법정관리인을 선임,매각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폴란드에서 누블린(트럭) 혼커(4륜구동)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DMP공장 등에 대한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