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세와 통신주 하락으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의 해외 지분매각이 지연되면서 촉발된 통신주의 내림세가 외국인 매도세와 겹치면서 증시의 낙폭을 넓히고 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2시 8분 현재 578.13으로 16.40포인트, 2.7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1.16으로 4.06포인트, 4.80% 하락했다.

주가지수선물 3월 물은 72.05로 3.48% 하락했다. 외국인은 3,289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도 각각 418억원과 9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은 거래소에서 144억원, 코스닥에서 15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579억원과 270억원을 순매수했다.

건설업이 소폭 상승하고 있고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통신주가 4% 이상, 증권과 은행주가 각각 3% 이상씩 큰 폭 하락했다.

한화증권 진영완 연구원은 "국내 동기식사업자가 선정될 3월 중순까지는 통신주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며 주가 영향을 많이 줄 것"이라며 "증권과 은행주 그리고 개별종목으로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전 종목이 하락했고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와 고덴시, 광전자,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장비업체 모두 약세를 보였다.

현대투자신탁증권 조봉래 연구원은 "반도체주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 3/4분기 회복 전망에 따라 저가 메리트는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반도체장비, 네트워크장비 등은 IMT-2000에 따른 부담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연기금에서 다음주 1,300억 투입예정으로 있어 주가 하락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도 통신관련주가 주가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이 5% 이상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