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젊은 경제학과 교수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경제학 박사학위를 따고 대학강단에 서겠다는 사람이 급감,풋내기 경제학 박사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5년 이래 하버드 프린스턴 등 명문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생수는 37% 급증했다.

그러나 경제학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컨설팅 업체나 월가의 금융회사에 집중적으로 스카우트되면서 ''경제학 교수 기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경제학 초임교수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 신문은 각 대학들이 보통 7만∼8만달러(8천5백만∼9천8백만원)의 연봉에 2만달러 정도의 연구보조금을 제시하는 등 젊은 경제학박사 교수로 ''모셔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교수 임용,조기 안식년 휴가제공,여름휴가 보너스 등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