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3일 연속 사들이면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10만원대에 진입했다.

19일 종가는 전날보다 7천5백원(8.02%) 오른 10만1천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올 들어 단 6일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말 47.14%에서 55.86%로 높아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제일기획의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데다 광고제도 개편에 따른 수혜로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부터 영업이 시작될 민영 미디어렙과 GS(Global Standard) 방식 도입 등으로 기존 TV광고 단가가 인상될 전망"이라며 "국내 광고업계의 선두주자인 제일기획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대회와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 사업으로 광고시장의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추가적인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총에서 자사주 소각을 정관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액면가 기준으로 30%의 고배당을 실시한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기획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4.2% 늘어난 4백17억원,매출액은 21.4% 증가한 3천1백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