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나흘째 하락하며 이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석유협회(API)가 전날 정규거래가 끝난 후 지난주 재고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408만 배럴 증가했다는 발표가 유가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65센트 내린 29.7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27.28달러로 배럴당 56센트 올랐다.

체킵 칼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캠브리지 에너지 조사 협회 컨퍼런스에서 "다음달 OPEC회의에서 추가감산 결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유가 하락세를 도왔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