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담배값 인상도 좋지만 '금연홍보 예산 활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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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김대중 대통령이 금연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담배가격 인상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건강을 해치는 흡연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서 일리있는 말이다.
그러나 담배가격 인상문제는 다른 관점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은 담뱃값이 1천3백원이든 2천5백∼3천원이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
오늘도 공사 현장이나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휴식시간에 한 개비의 담배로 피로를 달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사람들에게 담뱃값 인상은 분명히 부담이다.
대통령은 또 세수(稅收)가 줄더라도 담뱃값을 올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세수 감소를 각오했다면,금연홍보 예산을 확보해 흡연의 폐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정부가 시장 논리와 무관하게 특정 물품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도 옳지 않다.
따라서 담뱃값 인상문제와 아울러 금연 확대를 위한 다른 대책도 강구했으면 한다.
고정민 bonjour@stockmarket.co.kr
건강을 해치는 흡연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서 일리있는 말이다.
그러나 담배가격 인상문제는 다른 관점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은 담뱃값이 1천3백원이든 2천5백∼3천원이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
오늘도 공사 현장이나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휴식시간에 한 개비의 담배로 피로를 달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사람들에게 담뱃값 인상은 분명히 부담이다.
대통령은 또 세수(稅收)가 줄더라도 담뱃값을 올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세수 감소를 각오했다면,금연홍보 예산을 확보해 흡연의 폐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정부가 시장 논리와 무관하게 특정 물품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도 옳지 않다.
따라서 담뱃값 인상문제와 아울러 금연 확대를 위한 다른 대책도 강구했으면 한다.
고정민 bonjour@stockmark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