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9일 세진중공업에 대해 조선업 불황기에 생존한 경쟁력 1위의 기자재업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세계 1위 탱크 및 선실 제작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진중공업을 제외한 국내외 기자재 업체는 조선업 불황기에 상당수 파산했다”며 “납기를 준수해 물량을 소화할 기자재 업체 수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매출처가 다변화될 전망이다. 당초 HD현대중공업그룹을 안정적인 고객사로 두고 있었는데, 최근 삼성중공업에 탱크 초도 물량을 납품했다. 한화오션으로부터의 수주도 가능하다고 DS투자증권은 분석했다.생산능력을 키워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세진중공업은 2022년 180억원, 작년 450억원을 투자해 기존 공장을 현대화하고 신규 공장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기존 4000억~4500억원 수준의 연간 생산능력이 5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났을 것이라고 양 연구원은 분석했다.그는 “빅사이클이 도래한 시점에서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이 중요하다”며 “세진중공업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이라고 강조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엔비디아의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8,852.8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7,019.8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엔비디아가 이날도 7%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이 종목은 최근 3거래일동안 주가가 20%가량 올랐다. 시가총액이 2조60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애플(2조9131달러)을 3000억달러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다만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주요 기술주 7곳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7'은 이날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고 테슬라는 하락 마감했다.S&P500 지수 내 기업 중에선 350개 이상의 주식이 이날 하락하며 조정을 겪었다.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도 머크를 비롯한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이달 들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탄 데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날 미국 국채 입찰에서 수요 악화가 확인된 점이 투자심리를 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는 2년물과 5년물 국채를 1390억달러 규모로 입찰에 부쳤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2년물 국채는 응찰률이 2.41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9배를 밑돌았다. 5년물 국채도 응찰률이 2.30배에 그쳐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크게 못 미쳤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통상 기술주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다만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
<5월 28일 월요일> 사흘간의 메모리얼 연휴에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커다란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31일) 발표될 4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앞두고 28일(미 동부시간) 몇몇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금리가 뛰어올랐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주춤하자 미 국채에 대한 수요도 약해졌습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3주 만에 다시 연 4.5%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사흘째 최고가 기록을 세우면 꿋꿋이 시장을 지켰습니다.1분기 어닝시즌은 확연히 증시 랠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S&P500 기업 이익은 전년보다 약 6%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예상과 달리 막대한 적자를 낸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Y)을 제외하면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익 성장의 많은 부분은 매그니피선트 7(Mag 7) 덕분이지만, 그렇다고 이들만 좋았던 건 아닙니다. Mag 7 주식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성장했는데요. 나머지 493개 기업도 BMY를 빼면 5%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도 역시 BMY가 속한 헬스케어를 빼고는 모두 월가 추정을 넘었고요. 그러나 어닝시즌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지난주 말까지 S&P500 기업 중 481개(96%)가 발표를 마쳤습니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적발표 기간이 거의 끝난 지금부터는 Fed, 인플레이션 및 경제 데이터에 대한 논의가 단기적으로 다시 한번 시장의 중심 무대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너 CIO의 예언은 오늘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뉴욕 채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