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의 국내 완성차 업계 중견 3사가 지난달 내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에 GM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4만442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반토막 난 2297대를 기록(56.1% 감소)했으나 수출이 17% 증가한 4만2129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판매량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6134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수출량의 약 62%에 해당한다. 르노코리아는 1년 전보다 10.4% 증가한 1만57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1780대를 판매했으나 수출이 13% 늘어난 8792대로 집계됐다. 주력 차종은 아르카나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총 8367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4월보다 1.8% 감소한 9751대를 판매했다. 토레스 신차 효과가 약해져 내수 판매량이 34.4% 떨어진 3663대에 그쳤으나 같은 기간 수출 판매량이 40.1% 늘어난 6088대로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수출은 튀르키예, 호주,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어나며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6000대 판매를 넘겼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기아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2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4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7505대, 해외 21만3081대, 특수 43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26만1022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가 4만9077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셀토스 2만9014대, 쏘렌토 2만2889대가 뒤를 이었다.기아는 올해 4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4만7505대를 판매했다. 기아가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쏘렌토로 7865대를 팔았다.승용은 △레이 4460대 △K5 3168대 △K8 1988대 등 총 1만2626대가 판매됐다.레저용 차량(RV)은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7179대 △카니발 6879대 △셀토스 5025대 등 총 3만353대가 판매됐다.상용은 봉고Ⅲ가 4404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4526대가 판매됐다.기아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21만3081대를 기록했다.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189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셀토스 2만3989대, K3(포르테)가 2만959대로 뒤를 이었다.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126대, 해외에서 310대 등 총 436대를 판매했다.기아 관계자는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 K8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차량 출시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올해 4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총 34만584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는 전년 대비 4.4% 감소한 6만3733대, 해외는 5.2% 증가한 28만2107대를 판매했다.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7085대, 쏘나타 4695대, 아반떼 5806대 등 총 1만 8,007대를 팔았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1789대, 싼타페 5847대, 투싼 4262대, 코나 2736대, 캐스퍼 3549대 등 총 2만314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6443대, 스타리아는 484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341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966대, GV80 4084대, GV70 1666대 등 총 1만1784대가 팔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