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유명 백화점간 매장 고급화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봄 매장개편을 앞두고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은 주요 점포에 해외 명품 브랜드를 새로 유치하거나 기존 매장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 본점 1층에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브랜드인 페라가모 매장을 열었다.

30평 규모의 이 매장은 여성 패션 상품을 취급한다.

가을에는 남성브랜드 매장도 본점 5층에 개점할 예정이다.

롯데는 주방용품 부문에서도 지난 연말 일본 식기 브랜드 "다찌기찌"를 유치한데 이어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인 "알레시"도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은 이달중 서울의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등에 13개 해외 명품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킨다.

점별로는 본점에 크리스찬디올 팬디 제이로즈로코뉴욕,무역센터점에 페라가모 제냐,천호점에 레오나드 엘레강스,신촌점에 라우렐 등의 매장이 들어선다.

또 본점은 지난달 16일 프라다 매장을 두배로 확장했고 무역센터점은 까르띠에 매장을 크게 늘렸다.

갤러리아는 이달중 압구정동 명품관과 패션관의 매장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해외 명품브랜드를 추가로 유치한다.

명품점에는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가 새로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소비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고소득층을 겨냥한 유명 백화점간 고급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